하이드로리튬, 주가 급등…볼리비아 염호 개발 4단계 평가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7-09 06:12:04

하이드로리튬, 주가 급등…볼리비아 염호 개발 4단계 평가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하이드로리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종가보다 1.25% 오른 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드로리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478주이다.

앞서 하이드로리튬,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3사는 볼리비아 정부와 볼리비아 국영 리튬공사(YLB)가 추진중인 볼리비아 염호 개발 국제모집 3단계 평가 결과, 상위 그룹에 포함돼 다음 4단계 평가로 진입하게 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볼리비아 리튬공사는 지난 5월 14일 3단계로 진입하는 21개 업체(22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들 업체로부터 재무평가에 필요한 서류를 같은달 28일까지 접수했다.
이후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당초 Pass·Fail 방식으로 평가하려던 방식 대신, 전체 21개 업체를 우선 순위에 따라 총 4개의 그룹(Categoria)으로 분류하고, 상위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다음 단계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21개의 업체를 1그룹(4개), 2그룹(4개), 3그룹(6개), 4그룹(7개)으로 분류한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3사는 상위 5~8위에 해당하는 2그룹에 편성됐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1그룹 업체 중 3곳은 이번 국제모집 이전인 2019년부터 2024년 초까지 이미 볼리비아 정부와 대규모 투자 또는 염호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중국 업체들이며, 2그룹에 편성된 다른 기업들 역시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 염호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 왔던 다국적 기업들"이라며 "당사는 이러한 해외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2그룹에 편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단계 재무평가에서는 최근 5년간의 감사 받은 재무제표와 기업 신용평가(위험등급)에 관한 자료 제출이 요구됐다. 이에 하이드로리튬 등 3사는 신생업체로서 위와 같은 정형화된 재무서류만으로는 이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기 어렵다고 판단해 위 서류들 외에도 추가로 자료를 준비해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드로리튬 관계자는 "당사가 신생업체로서 지금까지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공장 등을 구축하는 데 많은 자본을 투자해 왔음을 설명했다"며 "현재 리튬플러스 본사에 구축되어 있는 염수 리튬 추출 데모플랜트와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공장을 소개하는 영상물도 제작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제품의 납품 및 수출 실적 등에 관한 서류도 제출했다"며 "당사가 염수에서의 리튬 추출은 물론 이후의 배터리급 리튬화합물 생산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적극적으로 소명했다"라고 언급했다.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그룹사, 일본의 대기업·중견기업 등 총 3개의 업체들이 3사와 함께 '볼리비아 염호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행되는 4단계에서는 프로젝트 제안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최종 5단계에서는 협상 및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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