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엠앤디, 주가 급등…LG엔솔 EV 배터리팩 공급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7-04 06:13:01

나라엠앤디, 주가 급등…LG엔솔 EV 배터리팩 공급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나라엠앤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라엠앤디 주가는 종가보다 1.41% 오른 5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라엠앤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29만737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르노에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조~5조원에 달하는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셀 제조사들이 장악한 중저가 시장에 국내 업체가 본격적으로 참전할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르노 전기차 부문인 암페어와 39GWh 규모의 파우치형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공급 기간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다.

계약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4조~5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르노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적용한 준중형 전기차를 2026년께 생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르노에 공급할 배터리셀에 들어가는 LFP 양극재는 중국 상주리원에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회사와 지난 2월 양극재 16만t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저렴하게 원료를 조달할 수 있는 중국 공급망을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라엠앤디는 LG전자 생산기술센터 금형공장을 스핀오프해 설립된 기업이다. LG전자가 2대주주로 있다.

또 LG전자와 공동 출자한 나라엠텍은 LG에너지솔루션 전기자동차 배터리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출 금형과 자동차용 소형정밀 금형을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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