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다이내믹스, 주가 급등…변속기 'K2' 4차양산 적용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7-02 05:48:40

SNT다이내믹스, 주가 급등…변속기 'K2' 4차양산 적용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SNT다이내믹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NT다이내믹스 주가는 종가보다 1.43%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NT다이내믹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046주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현대로템이 폴란드 등 동유럽에서 추가 수주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다”며 “유럽 주요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재집권 가능성도 커져 동유럽 국가의 방산 제품을 더 발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계역을 체결했다”며 “최근 현대로템과 폴란드 정부가 추가 K2 전차 납품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 진행하는 전차사업도 현대로템이 수주할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연구원은 “루마니아는 1980년대부터 생산·운영해 노후화된 TR-85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전차 240대 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K2 전차와 독일 레오파드 2A8이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로템은 지난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다”며 “높은 정확성과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무엇보다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NT다이내믹스는 방산용 변속기 및 총화포 등의 화력장비, 상용·승용 차량용 변속기 및 차축, 공작기계 부품 등을 주로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K2 전차 사업의 경우 1차 100대, 2차 106대, 3차 54대의 K2 전차가 생산 완료됐으며, 2024~2028년 사이에 약 19,400억원을 투입하여 K2 전차 150여대를 추가로 생산하는 4차 양산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SNT다이내믹스의 변속기가 그 동안의 시행착오와 더불어 튀르키예의 뉴 알타이 전차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구도 평가를 통과해 K2 전차 4차 양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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