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 신주 48.4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6-25 08:25:16

실리콘투, 신주 48.4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실리콘투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0일 실리콘투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48만4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실리콘투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729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실리콘투의 상장주식 총수는 6087만3234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실리콘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올해들어 5배 가량 상승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주가를 따라가기 벅찬 형편이다. 올해 1월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던 한국투자증권은 4월 1만5500원에 이어 지난달 2만7000원, 5만1000원으로 눈높이를 계속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이 지난달 말 제시한 목표가(4만9000원)도 이미 넘어섰다. 이달 7일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6만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실리콘투의 급등은 K뷰티가 글로벌화 되면서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리콘투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60여개 국가에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유통업체 중에서 해외 다수 지사 운영, 물류 시스템을 확충한 유일한 회사라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8.52% 증가한 7149억원, 영업이익은 186.80% 급증한 13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베트남·러시아법인 운영,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글로벌 K뷰티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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