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8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90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6183원과 883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상장주식 총수는 803민3394주로 늘어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키움증권은 "세계 최초로 세포분석 자동화 장비를 개발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장비를 신규로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큐리옥스바이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세포 분석 완전 자동화 장비의 판가가 높은데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이 새로운 방식의 장비에 예산을 적극적으로 집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큐리옥스바이오는 지난해 68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큐리옥스바이오가 올해 여름에 기존 장비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장비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인 플루토엘티(Pluto LT)와 대용량 세포 세척 자동화 장비인 비너스에이치티(Venus HT)를 시장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Pluto LT는 기존 장비의 5분의 1 가격으로 시장 공력에 나선다"면서 "기술력에 대한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매출 성장의 제약 요인이던 가격 문제가 해소되면서 상업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면서 매출처도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큐리옥스바이오는 최근 베크만 쿨터(Beckman Coulter Life Sciences)로부터 세포 분석 공정에 대한 비독점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계약으로 판로가 열리고 비독점 계약이라 다른 제약 파트너사와 협력할 때 레퍼런스로 제시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베크만쿨터는 시가총액 1949억달러(약 274조원)인 다나허(Danaher)의 핵심 자회사 중 하나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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