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제지, 주가 급락…'자진상폐' 300원에 정리매매

김준형 기자

2024-06-13 06:58:38

대양제지, 주가 급락…'자진상폐' 300원에 정리매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양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양제지 주가는 종가보다 7.87% 내린 6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양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2441주이다.

소액주주 주식 수가 20%에 미치지 못한다는 한계를 벗지 못하고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대양제지가 1주당 5300원에 정리매매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양제지는 지난 11일 최대주주인 신대양제지가 정리매매 기간 장내 매수와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이후 6개월 간 장외 매수를 통해 1주당 5300원에 잔존 소액주주의 보유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
대양제지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된 4월 18일 9150원에 마지막으로 매매됐다.

대양제지는 앞서 4월 8일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지난달 1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한국거래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양제지는 2022년 기준으로 소액주주 소유 주식 수가 유동 주식 수의 20%에 미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1년 이내에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게 된다.

신대양제지는 이달 11일 기준으로 대양제지의 발행 주식 총수의 83.70%(1592만 2631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양제지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 1월 19일까지 1주당 43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0.01%인 2895주만 매집했다.

대양제지는 12~20일 정리매매를 진행한 뒤 21일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된다. 대양제지가 국내 증시에서 이름을 빼는 것은 1993년 12월 29일 상장 이후 31년 만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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