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클, 주가 급등…"망막혈관질환 치료제 'CU06' 신규제형 개발완료"

김준형 기자

2024-05-30 05:56:16

큐라클, 주가 급등…"망막혈관질환 치료제 'CU06' 신규제형 개발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라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라클 주가는 종가보다 0.98% 오른 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6422주이다.

큐라클이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CU06’의 신규 제형 개발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약물의 생체흡수율이 증가됨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 동일 용량 혹은 저용량을 쓰더라도 기존 제형보다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제형보다 크기가 축소돼 상용화 단계에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큐라클은 미국에 있는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파테온과 함께 공동 개발한 제형으로 CU06 미국 임상 1상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 2a상을 진행, 시력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제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면서 약물의 물리·화학적인 특성 등을 기반으로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적용해 우수한 제형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더 작아진 크기 역시 상용화 단계에서 환자의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라클은 앞서 CU06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대상 임상 2a상을 진행해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프랑스 파트너사 ‘떼아 오픈이노베이션’이 큐라클에 CU06 권리 반환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큐라클은 권리 반환과 관계 없이 신규 제형 연구개발과 원료 의약품 생산단가 인하를 위한 공정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큐라클 연구개발본부장은 “CU06은 지용성 약물로 림프계 수송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소화관을 통해 흡수되는 일반적인 약물보다 제형 개발에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소요된다”며 “신규 제형 개발을 위해 파테온, 약학대학 연구진 그리고 제형 연구 전문업체 등 전문성을 갖춘 유수의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제형 연구개발과 동시에 원료 의약품의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공정 연구개발도 병행해 CU06의 생산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며 “올해 2월 제제 특허 출원을 진행했고, 앞으로 후속 연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생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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