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신주 16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29 07:29:02

수성웹툰, 신주 16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수성웹툰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수성웹툰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63만43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수성웹툰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55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수성웹툰의 상장주식 총수는 1억1747만473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수성웹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성웹툰은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부품의 수요로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과 두 자리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1년 설립된 퓨쳐하이테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협력업체다. 현재 반도체용 번-인테스터용 마더보드(HI-FIX)를 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으며, 프로브 카드용 인쇄회로기판(PCB)과 인터포저를 삼성전자 프로브 카드 협력사에 납품하고 있다.

퓨쳐하이테크는 디아이의 자회사인 디지털프런티어와 하이닉스향 HBM 번인테스터용 마더보드를 개발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는 EDS(Electronical Die Sorting)와 번-인(Burn-in), 최종 테스트를 거친다. EDS는 웨이퍼 가공이 끝난 후에 절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적 기능을 검사하는 것이며 번-인은 열과 온도를 고온으로 높였을 때 칩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최종 테스트는 규격화돼 절단된 반도체의 동작을 점검한다.

퓨쳐하이테크 관계자는 "번-인테스터는 올해 50대, 내년 100대 납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HBM용 테스터는 내년에 140대~180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은 수요와 니즈가 지속된다면 향후 매출 350억원에 25% 이상의 영업이익이 가능하다"며 "특히 HBM용 번-인 테스터는 개발부터 적용까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개발된 것으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예상 매출과 실적이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수성웹툰 측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HBM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퓨쳐하이테크의 HBM 테스터 신규 및 교체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세계 HBM 시장은 올해 40억 달러(5조4312억원)에서 2027년 330억 달러(44조 8074억원)로 연평균 5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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