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5-29 07:17:40

우양,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양이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우양에 대해 "다음 종목은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우양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우양은 28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우양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냉동김밥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우양이 관련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양은 1992년 설립되었으며 농축수산임산물 및 과실통조림·유사조제식품·즉석조리식품 제조, 수출입 등 식품제조업을 전문으로 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최근 냉동김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냉동김밥을 수출하는 기업은 3곳이며, 월 수출 물량은 약 200~300만 개로 추정된다.

K-푸드의 인기로 지난 4월 냉동김밥의 수출 금액은 약 605만 달러로, 전년 대비 531.5% 급증한 수준을 기록했다.

우양은 올해 3분기부터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대형마트 3곳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는 상황으로, PB(자사 브랜드) 제품으로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7~8월에는 국내에도 OEM 제품으로 대형마트에 냉동 김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양의 냉동 김밥 월 캐파(생산 능력)는 120만개 수준으로 국내 2위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냉동 김밥 연 매출 캐파는 약 2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냉동 김밥 외에도 숙취 해소 혼합 음료,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가정간편식)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우양에 대해 올해부터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70억 원(전년대비 +13.4%) , 100억 원(전년대비 +669.2%)으로 예상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양은 냉동김밥을 생산하는 기업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수혜가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잡채, 떡볶이, 짬뽕 등 HMR 신규 아이템 생산을 앞두고 있어, 올해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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