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주가 급등…UAE 원전 소식에 수주이력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29 05:35:12

수산인더스트리, 주가 급등…UAE 원전 소식에 수주이력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수산인더스트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수산인더스트리 주가는 종가보다 1.32% 오른 3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산인더스트리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173주이다.

이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만나 각종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원전 수주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각종 UAE 관련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만남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UAE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삼성물산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외신들은 UAE가 오는 2032년 가동 목표로 수 개월 안에 두 번째 원전 단지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이 UAE에서 추가로 원전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린다.

한편 이 소식에 수산인더스트리가 주목받고 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22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95억원을 기록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기존에 영위 중이던 경상·계획예방정비에서 더 나아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 1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운반·저장, 취급 설비 정비에 대한 용역 계약을 수주했으며, 사용후 핵연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그 외에도 원전 해체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화학제염, 연마제염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로는 지난해 체결한 UAE 바카라 원전 4개 호기에 대한 계획예방정비 공급 계약을 토대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로 국내 기업들의 체코, 폴란드, 불가리아 등 해외 원전 입찰 수주 여부에 따라 전방 시장 성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