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하이솔루스, 주가 급등…한일 '수소협력대화' 6월 중순 출범

김준형 기자

2024-05-28 05:57:25

일진하이솔루스, 주가 급등…한일 '수소협력대화' 6월 중순 출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진하이솔루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진하이솔루스 주가는 종가보다 1.81% 오른 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진하이솔루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7002주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수소, 공급망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기시다 총리와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 정상 간의 두터운 신뢰를 토대로 1년 만에 셔틀외교를 재개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에 힘입어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에너지, 경제안보, 중소기업·스타트업, ICT·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 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일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수소협력대화를 신설, 6월 중순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한일 간 글로벌 수소 공급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수소와 관련된 표준, 수소 에너지와 관련된 규격 그리고 정책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국은 한일자원협력대화도 6월 중순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국의 산업부, 일본의 경산성이 핵심 광물 공급망 위기에 협력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일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유학, 인턴십, 취업 등 청년층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추가 기여를 평가했다. 김 차장은 "여기에 발맞춰 한경협 측에서도 한일 미래파트너십 재단에 기금을 확충하고 양국의 청년, 미래 세대가 보다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수단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도움을 주고받은 것을 평가하고, 재외국민보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핵무력 강화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한일·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다양한 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안보리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간 공조를 한층 긴밀히 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외교당국 간 소통 하에 다양한 사업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사업(수소 차량용 연료탱크 등 저장용기) 및 환경사업(매연저감장치 DPF)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18년부터 현대차 수소 모델인 넥쏘에 수소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진하이솔루스가 현대차에 수소연료탱크를 처음 공급한 건 2014년이다. 당시 이 탱크는 ‘투싼 수소연료전지 자동차(FCEV)’에 들어갔다. 이후에는 같은 회사 수소 버스 등에 들어가는 수소연료탱크 독점 공급을 따내는 데도 성공했다. 2022년엔 현대차 북미 수출용 대형 수소트럭에 실리는 수소연료탱크와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일진하이솔루스는 ‘타입4 수소연료탱크’ 제조에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입4 수소연료탱크는 비금속 라이너와 탄소섬유 복합체를 재질로해 수소 저장용량·무게·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입4 탱크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일진하이솔루스와 일본 도요타자동차뿐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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