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선진뷰티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1.7% 내린 1만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020주이다.
이는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후 선진뷰티사이언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선진뷰티사이언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선케어 관련주가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피부 건강 및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라 선케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인식이 국내와 같이 필수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른 미국 선케어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6억달러(3조5000억원)이며, 기존 고가 브랜드 외에 최근 인디 브랜드도 선케어 제품 출시에 나섬에 따라 향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해외 매출 비중 85%의 글로벌 화장품 소재회사다. 선크림 시장 성장에 따른 선크림 원료의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억원, 순이익은 36억원으로 각각 2%, 21% 증가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주력 상품인 마이크로비드와 자외선 차단 소재 등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6% 증가하는 등 해당 제품군 매출 비중이 커지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제품에도 많이 적용되는 마이크로비드 소재와 자외선 차단 소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고부가가치 화장품 소재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중국, 유럽(이탈리아) 등 해외법인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FS리서치 황세환 연구원은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해외 매출 비중 85%의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이다"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소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으나 샤넬(Chanel), 로레알(Loreal), 비오템(Biotherm)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기업들에 꾸준히 소재를 공급하고 있는 업력 45년의 강소기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화장품규제 현대화법(MoCRA)이 7월 시행된다"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제조업체의 수혜가 확실해 보이는데 아시아 화장품 소재 기업 중 FDA 인증을 받은 회사는 동사와 일본의 T사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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