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신주 13.6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22 07:32:13

알테오젠, 신주 13.6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테오젠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7일 알테오젠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3만67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8889~7만2775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알테오젠의 상장주식 총수는 5314만8528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지수에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이 편입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와 삼성증권, 강원랜드, 한온시스템은 제외됐다.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 등 4차례 정기 변경을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종목을 선정한다. 시가총액으로 정렬해 큰 종목을 우선 선정하고, 그 종목의 유동 시가총액이 너무 작지 않으면 실제 편입하는 방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는 통일된 방법론으로 주가지수를 산출하기 때문에 다른 주식 시장 간 비교에 용이하며, 주요 글로벌 투자 벤치마크의 역할을 한다"며 "MSCI 지수에 편입이 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편입 종목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자산 재분배)은 이달 31일에 이뤄진다. 카카오페이는 유동 시총이 기준치를 하회해 편출됐고, 삼성증권, 강원랜드, 한온시스템은 낮은 시총을 이유로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김 연구원은 이번 지수 편입으로 알테오젠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 규모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MSCI 지수 편입은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미 시장에 알려진 정보라는 점에서 주가 변동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이 최근 지수 편입 발표 전 주가가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수 편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로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 봐야한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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