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7일 HLB글로벌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만577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글로벌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6207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한편 앞서 HLB그룹주들은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았다는 소식에 지난 17일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7일 진양곤 HLB 회장은 FDA로부터 CRL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관련 이슈는 없으나 캄렐리주맙과 관련한 이슈가 있었는데 답변이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캄렐리주맙 제조공정이 FDA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가) 임상을 진행한 주요 임상기관을 확인하는 실사가 있는데, 임상에 참여한 백인 비율이 높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라 실사를 갈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HLB는 자사의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하는 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지난해 5월 16일(현지시간) 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CRL은 FDA가 승인을 위해 의약품 허가신청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 경우 회사에 보내는 보완요청공문을 말한다.
이런 CRL은 일반적으로 임상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제약업계에서는 CRL을 받은 후 수개월 뒤에 수정 요구를 보완해 미국 F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사례를 쉅게 찾아볼 수 있다.
HLB는 FDA가 지적한 사안을 가능한 한 빨리 수정·보완해 NDA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FDA는 6개월 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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