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간외 매매에서 오스코텍 주가는 종가보다 1.52%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스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8388주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폐암치료제(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일정이 오는 8월 예정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신약 허가가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J&J의 허가신청 접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에 업계와 증권가는 3분기 중 렉라자 병용요법에 대한 신약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해 12월21일 허가신청 접수로 60일내 우선심사 지정돼 기존에 예상한 올해 10월 승인에서 8월내 승인이 가능해졌다"며 "출시 마일스톤 유입으로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인수합병(M&A) 등의 현금 활용의 선순환 구조 돌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약 렉라자를 통해 유한양행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J&J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매출 전망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J&J는 리브리반트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이 50억달러(6조6050억원)의 연간 판매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호아킨 두아토 J&J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리브리반트와 레이저티닙의 조합이 분석가들의 판매 예측치를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오스코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렉라자는 오스코텍의 자회사 제노스코가 발굴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5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로부터 렉라자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국내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한 뒤 2018년 11월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우리나라를 제외한 렉라자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기술이전 계약금은 최대 1조4000억 원이며, 판매 로열티는 추가로 수취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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