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에프앤씨, 주가 급등…금양에 2차전지 믹싱 장비 공급

김준형 기자

2024-05-02 05:56:38

윤성에프앤씨, 주가 급등…금양에 2차전지 믹싱 장비 공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윤성에프앤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종가보다 1.5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성에프앤씨의 시간외 거래량은 2944주이다.

이는 윤성에프앤씨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는 금양과 375억원 규모의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윤성에프앤씨의 최근 매출액 대비 11.99%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윤성에프앤씨가 개발한 연속식 믹서는 믹싱 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뛰어난 효율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배치 타입 믹서보다 공간 효율을 4배가량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식 코터 기술력도 전극 제조 생산성을 높일 전망이다. 코터는 2차전지 배터리 성능의 효율을 결정하는 전극공정의 핵심 장비다.

습식이 아닌 건식 코터를 사용하면 배터리 원가를 최대 20~25%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SK온·포드 합작기업 블루오벌SK와 9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9월엔 유럽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104억원 규모 계약을, 12월엔 1147억원 규모 배터리 믹싱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의 정보는 상대 요청에 따라 공시를 유보했다.

윤성에프앤씨는 2021년부터 국책과제 공동연구기관으로 건식 코터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속식 믹서와 차세대 건식 코터가 경쟁사엔 ‘기술적 해자’”라며 “두 기술을 언제 상용화하는지에 따라 추가 성장 여력도 있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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