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 주가 급락…"채무상환자금" 100억 CB 발행 완료

김준형 기자

2024-04-22 07:14:50

빅텍, 주가 급락…"채무상환자금" 100억 CB 발행 완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빅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빅텍 주가는 종가보다 2.01% 내린 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1932주이다.

이는 빅텍이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빅텍은 채무상환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일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만기일은 2029년 4월 19일이다.

빅텍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5372원이다.

전환청구권이 100% 행사될 경우 신주 186만1504주가 새롭게 발행된다. 이는 빅텍의 상장주식 총수 대비 6.5% 수준이다.

빅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기간은 2025년 4월 19일부터 2029년 3월 19일까지다.

전환사채 발행 대상자는 ▲KB증권과 ▲삼성증권 ▲제이비-라이노스 메자닌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다.

한편 빅텍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공시’를 통해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이 43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 감소한 549억2857만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된 42억6444만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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