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첨단소재, 주가 급등…中 리튬염 생산기업 인수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4-22 05:56:46

중앙첨단소재, 주가 급등…中 리튬염 생산기업 인수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중앙첨단소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간외 매매에서 중앙첨단소재 주가는 종가보다 1.17% 오른 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첨단소재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1169주이다.

중앙첨단소재와 엔켐의 합작법인 이디엘(EDL)은 리튬염(LiPF6) 생산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글로벌 업체 인수가 임박했다고 지난해 말 밝혔다.

이디엘(EDL)이 인수를 추진 중인 해당 기업은 상해 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비철금속 제조회사의 자회사다.
해당 업체를 인수할 경우 이디엘(EDL)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최상위 수준의 리튬염 제조·생산 역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해당 업체는 연 8000톤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연간 약 1500억 이상의 매출이 가능한 업체인 만큼 해당 업체를 인수할 시 매출을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또 리튬염의 원재료인 '불화리튬(Lithium Fluoride)' 생산 능력 확보도 가능하다. 해당 기업은 리튬염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에 대한 높은 재활용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튬 폐액은 불화물 폐액과 혼합·분리할 경우 불화리튬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리튬염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리튬염 중 약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반면, 리튬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광물로 분류돼 탈중국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기업들은 리튬염 양산에 대한 높은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성공 시 이디엘(EDL)은 국내 1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 중인 대규모 리튬염 제조 프로젝트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의 리튬염 수요는 약 16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리튬염 생산량은 약 2만1천톤에 불과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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