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주가 급등…'소모품 매출·해외 진출' 올해 고성장 전망

김준형 기자

2024-04-19 06:01:00

클래시스, 주가 급등…'소모품 매출·해외 진출' 올해 고성장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클래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클래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1.16% 오른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572주이다.

이는 이루다 지분 획득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루다는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가 보통주 368만918주(18.15%)를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에 매각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이날 종가(6480원)보다 69.8% 높은 주당 1만1000원으로 총 매각가격은 405억원이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기존 36.72%에서 18.57%로 하락했다.

앞서 지난 15일에 클래시스는 지난 12일 김용한 이루다 대표에게 주식 매매 잔금 324억원을 지급하고 이루다 주식 368만여주(17.5%)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클래시스는 지난해 9월 김 대표와 이루다 주식을 주당 1만1000원씩 총 404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 8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을 체결한지 약 7개월만에 잔금을 납입한 것이다.

이번 주식거래로 이루다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김 대표가 클래시스에 매각한 주식을 제외해도 잔여주식수는 382만여주(18.6%)로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지분 거래 후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향후 이루다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 지분 양도 외에 콜옵션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클래시스는 내년 3월까지 김 대표의 잔여 이루다 주식 중 374만여주를 같은 가격에 인수할 수 있다.

클래시스가 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보유지분은 36.32%로 늘어 이루다 단일 최대주주가 된다. 김 대표 보유 주식은 8만주 수준으로 줄어든다.

한편 키움증권은 클래시스의 올해 매출은 2296억원, 영업이익은 1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1%, 29.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에 출시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유상 소모품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외형 확장과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해외에서는 주요국에서의 성장은 물론 멕시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새롭게 진출하며 더 넓은 해외 지역 커버리지를 가져갈 전망이다. 지난해 중반에 기기 허가를 획득했던 러시아, 대만, 호주에서의 실적이 올해에는 온기로 반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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