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주가 급락…'네수파립' 소식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4-12 06:16:10

제일약품, 주가 급락…'네수파립'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일약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일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2.8% 내린 1만8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2917주이다.

최근 제일약품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제일약품 신약개발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신약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이 자궁내막암 세포주에서 더 큰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의료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제일약품 신약개발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차세대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의 자궁내막암 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자궁내막암은 선진국에서 흔히 발견되는 부인암으로 다른 암 종에 비해 치료 옵션이 적어 진행성이나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자궁내막암 3기의 재발율은 평균 50%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신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세포수준의 비임상 비교시험을 통해 네수파립이 PTEN 유전자 결손이 없는 자궁내막암 세포주에 유의미한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PTEN 유전자 결손이 있는 자궁내막암 세포주에서는 더 큰 암세포 사멸 효과를 확인했다고 AACR 2024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PTEN 유전자 결손이 없는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네수파립을 투여했을 때, 위약군과 올라파립(Olaparib) 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관찰됐다.

추가적으로 PTEN 유전자 결손이 있는 세포주를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네수파립을 투여했을 때 28일째 종양성장억제효가 위약군 대비 약 60%으로 우수한 효과가 관찰된 반면, 올라파립 투여군에서는 약 24%로 위약군과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네수파립은 PTEN 유전자 결핍과 상관없이 자궁내막암 세포 종양 성장을 늦추고 세포 사멸을 촉진할 수 있다.

특히 PTEN 유전자가 결핍된 자궁내막암 세포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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