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신주 3200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09 07:38:03

현대바이오, 신주 3200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현대바이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4일 현대바이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2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현대바이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2930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현대바이오 상장주식 총수는 3982만608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현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분 23%와 경영권을 약 20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최대 주주 모비스의 지분 전체를 양수하는 것으로 양수 예정일은 오는 5월 20일이다.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차원이다.

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기획, 설계 및 상용화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 전문 기업이다. 180여명의 임상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개발중인 약물 '제프티'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제프티는 바이러스의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오토파지(자가포식) 작용 원리를 지녔다. 16개 계열 220여 종의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그동안 코로나19, 메르스, 에이즈 등 16개 계열의 대표 바이러스 질환 33종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세계적 학술지를 통해 공개됐다.

오상기 대표는 "제프티의 세계 범용 항바이러스제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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