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4-05 07:11:11

엔젠바이오, 투자주의종목 지정…"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젠바이오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엔젠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엔젠바이오의 투자주의종목 지정 사유는 특정계좌 매매관여 과다종목이다.

엔젠바이오는 전일 기준 ▲종가가 3일 전날의 종가보다 15% 이상 상승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이 5%이상인 일수가 2일 이상 ▲최근 3일간 일평균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이 3만주 이상이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엔젠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NGS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지난 1일 최대 주주 젠큐릭스가 엔젠바이오 22만주 가량의 지분을 최대출 대표이사 외 9인에게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2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와 최 대표가 지정하는 자가 해당 지분을 매수할 예정이다. 지분 양수도 결과로 2대 주주인 KT가 엔젠바이오의 최대 주주로 변경되지만, 경영권 변동 없이 현 경영진이 글로벌 사업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측은 이번 지분 양수도를 통해 최 대표, 김광중 연구소장 등 경영진이 주식을 매입해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고 앞으로 글로벌 사업확장 등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주식을 매입에 대해 “NGS 정밀진단 제품이 국내에선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고 CLIA랩 인수를 통한 미국 시장 확대와 베트남, 터키, 독일 등에서 해외 검사 건수 확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앞으로도 주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확장된 글로벌 사업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매출 증가와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 21일 샌디에이고의 CLIA랩을 인수해 PMI(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내 AI 기반 암과 치매 분야 조기진단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