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진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1.31% 오른 6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진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4759주이다.
세진중공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LCO2) 탱크 4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척당 계약금액은 100억원을 상회한다.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2만2000cbm급 LCO2 운반선은 현재 운항 중이거나 발주된 LCO2 운반선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해당 탱크는 LCO2 운반선이라는 특수 선종에 탑재되고, 액화이산화탄소 적재중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제작 난이도가 높은 Bi-lobe Type으로 제작된다. 동일 크기의 LPG운반선 탱크 대비 가격이 크게 높다.
이산화탄소는 삼중점(Triple Point)이 대기압보다 높아 대기 압력에서는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액체 상태로 운송하기 위해서는 대기압의 4~5배에 이르는 고압과 저온이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작은 외부 환경에도 쉽게 기체, 액체, 고체 상태로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LCO2 탱크는 고압과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LPG Tank 대비 약 50% 두꺼운 후판이 사용돼야 한다. 제작 난이도가 가장 높은 Bi-Lobe Type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세진중공업만 제작이 가능한 상황이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LCO2 운반선 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등 LCO2 운반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세진중공업도 이미 LCO2 탱크 제작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온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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