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HLB제약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HLB제약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1일의 종가가 15일 전일의 종가보다 1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HLB제약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날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HLB제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제약사 HLB제약이 HLB생명과학과 CG인바이츠로부터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LB제약은 CG인바이츠와 HLB생명과학과 간암 신약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공동 승인신청 및 상업화를 위한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LB는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관문억제제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허가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국내 판권은 CG인바이츠가 보유하고 있으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3사가 간암 신약의 국내 인허가 진행과 품목허가 후 효율적인 판매, 마케팅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HLB가 미국에서 리보세라닙 신약허가를 받게 되면, HLB생명과학과 CG인바이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진행한다.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이들은 HLB제약에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각각 공급하게 된다. 이후 진행되는 두 신약에 대한 모든 영업 및 판매활동은 HLB제약이 독점적으로 진행한다.
HLB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매출 증가와 일원화된 마케팅·영업활동을 통해 비용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향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활용해 신규 적응증에 대한 추가 임상개발을 모색하는 등 상생관계 구축에도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HLB제약 박재형 대표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은 중국에서 다수의 고형암에 대해 허가를 받아 이미 수년간 조 단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검증된 약물로, 간암분야에서도 글로벌 3상을 통해 최고의 치료제임을 입증했다”며 “HLB생명과학, CG인바이츠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신약허가 후에는 안정적 판매를 위해 당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간암환자들이 빠른 시일 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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