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 신주 183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3-20 08:11:59

성안, 신주 183만 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성안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15일 성안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82만815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성안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094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성안은 지난해 연말 발주한 미국 MP머티리얼즈(MP Materials) 희토류 산화물 10톤이 인천항에 입항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양사가 체결한 240톤 규모 희토류 산화물 공급계약의 첫번째 공급물량이다. 성안은 이번 첫 물량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희토류 금속 생산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성안은 MP머티리얼즈로부터 미리 수령한 샘플로 한국세라믹기술원 등 공신력 있는 국내기관의 시료분석을 끝냈다. 그 결과, 성안은 MP머티리얼즈의 희토류 산화물이 영구자석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고순도 품질임을 확인했다.

향후 성안은 생산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국내 공장과 베트남 공장으로 금속 생산지를 이원화할 계획이다. 최근 성안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내 금속 공장을 완공하고, 국내 최초로 희토류 금속 생산 및 영업 활동에 필요한 환경 인허가 등을 모두 확보했다.

성안 관계자는 "이번 미국산 희토류 산화물의 국내 첫 도입은 희토류 탈중국화 및 서방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의미있는 시작이다"며 "앞으로 중국산 희토류 금속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최고 품질 금속 제품을 생산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성안은 지난해 베트남 빈증성 공장에서 고품질 희토류 금속을 성공적으로 시생산한 경험이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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