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투자경고종목 지정…"주가 상승시 거래 정지"

김준형 기자

2024-03-18 07:00:40

아이엠, 투자경고종목 지정…"주가 상승시 거래 정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아이엠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아이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아이엠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15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15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아이엠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알테오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1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최근 아이엠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아이엠은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발열필름 기반 배터리 워머(Warmer) 상용화에 나선다고 1월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 워머는 효율적인 저온 관리 기술로 동절기에 운행거리가 감소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방전 문제를 방지하고, 낮은 전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전기차는 동절기에 배터리 전력이 난방으로 소모돼 운행거리가 감소하는 한계가 있었다. 전기차 배터리 용량이 커져도 과충전 방지 차단 시스템과 저온 환경으로 인해 배터리 충전 효율이 급감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통상 기온이 낮아지면 액체로 이뤄진 전해질이 굳어 내부저항이 증가하며 배터리 효율이 저하된다. 이 같은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엠은 아이엠첨단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워머의 주요 구성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발열필름 기술 연구개발(R&D)와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열필름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저항의 영향을 받는다. 아이엠은 이런 저항 조절 코팅 기술과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양산 가능한 설비도 모두 구축해 상용화 채비를 마쳤다.

해당 제품은 영하 40도의 극한 환경 속에서 셀과 셀 사이, 배터리 케이스 등 구조별 배치 설계를 적용해 10분 이내 전기차 배터리 충전·구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덕분에 기존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기존 히터 대비 최대 4분의 1 정도 낮은 소비전력을 나타낸다.

아이엠은 배터리 워머 애플리케이션 상용화를 위해 국내 ESS(에너지저장장치)·베터리 셀 기업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일본 고객사와 함께 신뢰성 테스트에 돌입한 상태다. 이륜차 베터리 워머 및 온도 컨트롤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엠 관계자는 "영하 2도만 돼도 전기차 주행거리가 약 20% 가까이 줄어드는데, 한국뿐 아니라 한파에 시달리는 전 세계 전기차 오너의 고민거리"라며 "아이엠의 발열필름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워머 역할을 수행하며 겨울철 배터리 전력 소모, 방전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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