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4일 하이드로리튬은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60만532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하이드로리튬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3304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하이드로리튬의 상장주식총수는 4669만7711주로 늘어난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하이드로리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주들의 실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1㎏ 가격은 2022년 11월15일 578.5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21일 86.5위안까지 떨어진 뒤 2월 중순까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탄산리튬 1㎏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위안(1.70%) 증가한 89.5위안으로 소폭 올랐고 28일엔 91.5위안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니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5달러 오른 1톤당 1만71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1만5620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되고 향후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 중국에서의 감산으로 탄산리튬 현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당장 가격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반등은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