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1.24% 내린 2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3702주이다.
이는 지오릿에너지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지오릿에너지에 대해 "다음 종목은 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리튬 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주들의 실적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1㎏ 가격은 2022년 11월15일 578.5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21일 86.5위안까지 떨어진 뒤 2월 중순까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탄산리튬 1㎏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위안(1.70%) 증가한 89.5위안으로 소폭 올랐고 28일엔 91.5위안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니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5달러 오른 1톤당 1만71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1만5620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되고 향후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 중국에서의 감산으로 탄산리튬 현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당장 가격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반등은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지오릿에너지는 리튬 관련주로 꼽힌다. 지오릿에너지의 관계사 '엑스트라릿(XtraLit)'이 미국 굴지의 채굴회사 할리버튼(Halliburton)의 자회사와 합작사를 설립, 직접리튬추출(DLE)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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