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덕성우 주가는 종가보다 4.33% 내린 1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589주이다.
이는 덕성우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덕성우에 대해 "다음 종목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23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28조의3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덕성우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덕성우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내달 미국 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초전도체 물질 'PCPOSOS' 실험 결과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PCPOSOS는 기존 LK-99(PCPOO)에 황(S)을 추가해 제작한 물질이다.
내달 4일 'LK-99'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인 김현탁 교수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및 연구진 등과 APS에서 'PCPOSOS'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김 교수 연구팀이 APS에 사전 공개한 발표 요약본에는 "상온·상압에서 초전도 특징을 보이는 물질 'PCPOSOS'을 합성했다"고 명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PCPOSOS는 기존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이다.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물질이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제로저항은 특정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이다. 마이스너 효과는 어떤 물질이 초전도성을 띠면서 자기장을 외부로 밀어내는 효과다.
마이스너 효과가 나타날 경우 자석 위에서 물체가 공중에 떠야 한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PCPOSOS 실험에서 이같은 특성을 확인했다고 APS에 밝혔다. 지난해 8월 논문 사전게재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실험 결과를 발표한 논문을 함께 언급했다.
연구팀은 "자석의 자기장이 자석 중심에서 가장자리로 갈수록 증가하며 실험으로 관측한 자기부상 현상은 자석의 중심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스너 효과가 유지되는 자기장의 상한선인 임계자기장 Hc1~Hc2 부근에서 물질이 공중부양했으며 임계선 가까이에서는 자기부상 특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은 초전도체 기술과 관련해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EYOST에 따르면 "이 연구가 초전도체와 관련된 사실이 명백하다면 관련된 연구자들은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에너지 무손실 전력망이 가능하게 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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