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팩, 주가 급락…"고객사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

김준형 기자

2024-02-29 06:49:16

윈팩, 주가 급락…"고객사 확대에 따라 유상증자로 자금 조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윈팩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윈팩 주가는 종가보다 5.16% 내린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윈팩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422주이다.

이는 윈팩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윈팩은 55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윈팩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275억 원은 시설자금으로, 55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윈팩은 "A사의 메모리반도체의 패키징 및 테스트를 주력으로 수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B사로부터 패키징 및 테스트 물량을 수주하여 고객사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사는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본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하여 반도체 PKG , TEST 설비 시설투자에 필요한 금액 중 일부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뺀 나머지 220억 원은 채무상환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유상증자의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4월17일이며, 구주주에게 1주당 0.921주씩 배정한다.

한편 최대주주 어보브반도체는 배정분의 50% 이상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어보브반도체는 현재 38.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윈팩은 "최대주주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배정주식수의 50%이상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38.31%에서 29.13%로 9.18%p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

이어 "다만, 주가 상승으로 인해 계획보다 낮은 수준의 참여가 이루어져 최대주주의 지분율의 추가적인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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