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 주가 급등…'기업 밸류업 정책'에 주주환원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2-29 05:52:16

아세아제지, 주가 급등…'기업 밸류업 정책'에 주주환원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아세아제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세아제지 주가는 종가보다 2.64% 오른 4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세아제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2537주이다.

금융당국이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가동한 가운데 은행이나 보험 등 대표적인 종목 외에도 아세아제지가 밸류업 취지에 맞는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배당성향이 25%에 달하는 등 주주환원 비율이 높고 청주공장 설립으로 생산능력이 20%나 증가해 향후 실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근거다.
28일 최병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7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배당 성향은 2026년까지 별도순익의 25% 로 상향됐다"며 "자사주는 2023년, 2024년 각각 200억원씩 취득해 전량 소각이 목표이고 오는 3월 실시하는 주주총회에선 1:5의 주식분할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이 주주환원에 대한 내용을 의무적으로 연 1회 공시하도록 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이다.

최 연구원은 "아세아제지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한발 앞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의 실적 전망도 밝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는 원재료인 폐지 가격의 하락으로 역성장했지만 올해는 폐지 가격 반등에 따라 소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청주에 설립하고 있는 신규 공장이 빠르면 2025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완공 시 연간 생산능력이 20%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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