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 급등…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소식에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2-28 05:30:17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 급등…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소식에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 주가는 종가보다 1.81%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591주이다.

이는 최근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며 지난해 4분기 고객에게 전고체 배터리 샘플이 제공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고객에게 전고체 배터리 샘플이 제공됐다. 아울러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인 'P6'도 올해 1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미래 수요를 위한 증설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작년 4분기 S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고객향 출하가 진행됐다"며 "고객사가 샘플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 및 수명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이른 시일 안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에너지밀도의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어 완성형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전고체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SDI는 작년 소형, 2025년 중대형 배터리의 전고체 기술 검증 마치고 공법 등을 결정해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 중에서는 전고체 파일럿 배터리 라인 설치는 가장 앞선 상황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작년 말 삼성SDI는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ASB 사업화 추진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새로 꾸려졌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이름은 'Solid'(고체), 'Sole'(독보적인), 'Samsung SDI'(삼성SDI)의 앞글자를 따 'S라인'이라고 붙였다.

한편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해 있어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고체 배터리에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Li2S)’을 생산한다.

코스닥 상장사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연간 120t의 황화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유기금속화합물 전문 제조기업이다.

2022년 말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세종시 미래산업단지에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인허가를 받고 이달 초 가동을 시작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100t 이상의 황화 리튬 생산에 나서는 건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처음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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