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s, 주가 급등…리벨리온 ISSCC서 AI반도체 기술력 입증

김준형 기자

2024-02-27 04:08:16

KTcs, 주가 급등…리벨리온 ISSCC서 AI반도체 기술력 입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KTcs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Tcs 주가는 종가보다 5.51% 오른 4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cs의 시간외 거래량은 62만6294주이다.

이는 리벨리온이 글로벌 반도체 학회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 설계역량을 인정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벨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규모 반도체 학회 ‘ISSCC 2024(국제고체회로학회)’에서 채택한 머신러닝 시스템온칩(SoC)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ISSCC는 반도체 회로 설계 분야에서 명망 있는 학술대회로 약 30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리벨리온은 지난 19일 진행된 ‘프로세서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온칩(Processors and Communication SoCs)’ 세션에서 미디어텍, AMD,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나란히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중 ISSCC 2024에 논문이 채택돼 발표한 것은 리벨리온이 유일하다.

논문에서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추론용 시스템온칩 ‘아톰(ATOM)’ 설계에 적용된 리벨리온의 고유한 기술을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은 크기의 칩으로도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특히 ▲다양한 목적에 따라 활용될 수 있는 (flexible) AI 연산 코어 ▲온칩(On-chip) 네트워크 ▲속도에 방점을 둔 메모리 아키텍처 등 고도화된 설계 방식을 활용해 타사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대비 높은 컴퓨팅 자원 활용 역량을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올 상반기 양산에 나서는 데이터센터향 AI반도체 ‘아톰(ATOM)’에 적용된다.

논문 세션에 이어 리벨리온은 ‘아톰’을 활용한 실시간 데모 시연도 했다. ‘아톰’은 거대언어모델(LLM) 모델 구동과 이미지 생성 등 생성형AI 추론 영역에 있어 GPU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냈다.

한편 KT는 앞서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함께 AI 동맹을 구축하고 사업을 전개해왔다. KTcs는 KT의 서비스, 유통부문 등의 자회사다.

특히 리벨리온은 AI 하드웨어 분야에서 KT의 중요한 파트너다.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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