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간외 매매에서 필옵틱스 주가는 종가보다 2.51% 내린 1만2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옵틱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9819주이다.
이는 필옵틱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장 마감 후 필옵틱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제23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28조의3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필옵틱스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필옵틱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를 찾아 아이패드용 중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납품에 대해 논의했다.
경쟁사의 납품 물량 일부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대신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당초 애플은 복수의 국내 패널 제조사로부터 11인치 OLED 패널 총 600만대를 납품받을 계획이었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에 400만대를 양산해달라 요구했다.
하지만 경쟁사 납품 가능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패드용 패널 납품 물량이 600만 대로 늘어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OLED 아이패드용 패널 양산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일부 협력사에 증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8년 설립된 필옵틱스는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공정 장비 개발 회사다. 주로 레이저 유리 커팅머신과 레이저 리프트 오프(LOO) 장비 등을 제조해 삼성디스플레이 등 패널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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