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시스, 주가 급락…임원 주식 장내매도

김준형 기자

2024-02-23 07:29:40

이랜시스, 주가 급락…임원 주식 장내매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랜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랜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2.98% 내린 7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랜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8만1860주이다.

이는 이랜시스의 임원들이 회사의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심재귀 이랜시스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회사의 주식 20만3000주를 장내매도 했다. 이에 따라 심 대표의 이랜시스 지분은 13.33%에서 12.65%로 줄었다.
22일에는 이무한 이랜시스 이사와 이영재 이사가 회사의 주식을 각각 1만 주, 4만 주 장내매도 했다.

통상적으로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이랜시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확대에 따라 중소형 로봇주들이 주목받으면서다.

한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서 로봇의 손과 다리, 주행, 판단이 다 포함된 SRP라는 삼성 로봇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전시만 안 했지 강하게 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시스, 에스비비테크, 인탑스 등은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생산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SDS를 비롯해 SK매직, 코웨이, 노비타, 대림비데, 솔리티, 아이레보, 코맥스, 청호나이스, 쿠첸, 유진로봇 뿐 아니라 도시바, 샤프, 히타치가 이랜시스의 고객사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인탑스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시제품 조립과 생산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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