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두주가는 종가보다 6.25% 내린 2만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7783주이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공개 시 극히 저조한 매출로 '사기 IPO 논란'까지 빚었던 팹리스 업체 파두가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파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24억7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60.1% 급감했다.
파두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매출 쇼크를 일으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4억2600만원으로 한 자릿수 매출에서는 벗어났다.
다만 4분기 손익은 여전히 저조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44억원, 33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4분기 순손실 규모는 각각 224억원, 213억원에 달하게 됐다.
파두는 "NAND업황 악화와 주요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고객사 수요 하락으로 매출감소"라며 "연구인력 증가 및 신제품 개발비용 증가로 판관비 상승하며 영업이익 적자전환"이라고 부진한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 위험 요소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소위 '뻥튀기 공모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파두 경영진이 7일 무보수 경영을 선언했다.
이지효·남이현 파두 대표이사는 이날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주주서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주주님들의 신뢰와 지지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며 "실적이 정상화될 때까지 무보수 경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NAND(낸드) 반도체와 기업용 SSD 시장이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기존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매출이 재개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고객사들과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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