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이케이, 주가 급등…삼성 HBM 투자 본격화에 장비공급 주목

김준형 기자

2024-02-15 07:06:03

와이아이케이, 주가 급등…삼성 HBM 투자 본격화에 장비공급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와이아이케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아이케이 주가는 종가보다 2.08% 오른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아이케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7만2451주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대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HBM3 첫 양산을 시작했고, 4분기 고객사 리스트에 주요 GPU 업체를 추가하며 판매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에 한 발 늦었지만 공격적으로 생산시설 투자에 나서며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 HBM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2.5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에 HBM3E 8단(D램 8개를 수직 적층) 샘플 제품을 공급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양산 준비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BM4의 경우 2025년 샘플링,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 공급용으로 지난해 11월 758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대비 26.6% 수준으로, 계약기간은 내년 8월 31일까지다.

해당 검사장비는 D램용 메모리 웨이퍼 테스터로, HBM 제조에도 활용되는 장비다. 테스터는 EDS 공정의 테스트 장치(ATE)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로, 전기적 신호를 줘 웨이퍼의 품질을 판단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와이아이케이는 테스터를 포함해 자동테스트(ATE) 설비에 필요한 검사장비를 제작·판매하는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가 삼성전자로부터 나오고 있다.

와이아이케이는 삼성전자가 2대주주로 있으며 지분율 11.70%를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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