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신주 10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2-14 07:30:48

삼일제약, 신주 10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일제약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7일 삼일제약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9만8884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삼일제약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7079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SB15'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2년 3월 SB15의 글로벌 임상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안과질환 치료제 SB15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15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다.

원개발 제품인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에 사용하며,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판권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협력을 확대한다.

양사는 2022년 6월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일제약은 2023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아멜리부를 판매 중이다. 이번에 계약한 SB15의 경우, 식약처에서 심사 중으로 최종 국내 품목허가 승인 여부가 나오면, 삼일제약이 국내 판매를 진행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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