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IB플러그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9.85% 내린 412원에 거래를 마쳤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72만7937주이다.
이는 KIB플러그에너지 최대주주가 주식을 대거 장내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의 최대주주 케이아이비큐로인수목적제이차 주식회사는 지난 7일 KIB플러그에너지 주식 2553민4584주를 장내매도했다.
이번 장내매도에 대해 KIB플러그에너지 측은 "케이아이비큐로인수목적제이차 주식회사 공동대표 최해랑에 의한 불법매도"라며 "최대주주는 장내매도에 따라 5% 미만 일반주주로 변경된다"고 알렸다.
통상적으로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KIB플러그에너지는 최근 주가 급락은 수급적 이슈며, 최대주주의 책임경영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KIB에너지인프라홀딩스 측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평가는 추가 지분 확대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유상증자, 메자닌 참여 등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 측은 "기존 열교환기 사업의 우호적인 업황 속에서 수급적 문제 외 주가에 영향을 미칠 내부 이슈는 전혀 없다"며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에 이어 지난해 온기로는 약 14년만의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구조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기존 열교환기 사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의 신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사업인 화공사업 부문 업황이 개선된 점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실적 성장을 이끄는 중이다. 이와 함께 열, 유체, 에너지 관리 장치의 생산과 운용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향후 신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88% 늘어난 13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억원이며, 순이익은 143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6% 증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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