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47분부터 카프로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사유는 자본잠식 50% 이상 발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 26일 ‘자본잠식 50% 이상 또는 매출액 50억원 미만 사실 발생’ 공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전액 잠식 사실을 밝혔다.
영업손실은 394억8475만원, 당기순손실은 49억292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은 2168억, 부채는 2417억원으로 자본은 -24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프로 측은 "황산, 발연황산, 정제황산 공장은 가동중에 있으나,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액이 감소했고 원재료 등 제조원가 상승 및 카프로락탐, 유안비료 판매 가격 하락 등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발생에 따른 잉여금이 감소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산 대비 경쟁력 약화 등 외부요인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카프로는 이날 카프로락탐 울산 공장 가동 중단의 연장도 공시했다. 나일론 산업의 수요침체(영업부진)가 지속되면서, 비용절감 등 손실보전을 위해 수요 회복시까지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이달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오는 4월 30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카프로는 "수요 회복시까지 시설유지를 병행하고 신사업 모색 및 자구노력 후 재가동 예정"이라며 "황산류 및 탄산암모늄 등의 생산은 계속하면서 신사업을 모색하고 외부자본 투자유치를 지속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프로는 오는 4월 1일까지 완전 자본잠식 사유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유가증권 시장에서 상폐될 수 있다.
기한 내에 사유 해소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더라도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거쳐야 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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