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 주가 급락…난소암 치료제 임상3상 중단 권고 소식에 '下'

김준형 기자

2024-01-23 06:44:35

카나리아바이오, 주가 급락…난소암 치료제 임상3상 중단 권고 소식에 '下'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카나리아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카나리아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9.99% 내린 1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나리아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60만6786주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17일 미국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Data Safety Monitoring Board)로부터 난소암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임상3상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오레고보맙은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난소암에 대한 면역치료제로, 글로벌 2상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3상 무용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오레고보맙이 임상 지속을 위한 P값(P value)를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면역항암제 특성상 전체 생존기간(OS)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추적 관찰은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회사 측은 "임상2상 결과와 상반된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오레고보맙에 대한 추후 개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원래 1983년 설립된 ‘현대사료’가 모태다.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22년 6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현대사료에서 카나리아바이오로 상호를 변경했다. 같은 해 카나리아바이오엠으로부터 엘에스엘씨앤씨 지분 100%를 인수하며 바이오생명공학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임상시험에 실패하며 주가는 다시 급락 중이다.

카나리아바이오의 바이오사업부는 2022년부터 나한익 대표가 이끌고 있다. 원래 회계사 출신인 나 대표는 헬릭스미스의 CFO(최고재무책임자)와 카나리아바이오엠 대표를 역임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경영권을 넘겼다가 1년 만에 바이오솔루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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