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엑스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9.57% 오른 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엑스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35만8010주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유동성 공급과 주택 대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재정 장관이 경기 대응적 조절 조치 등 재정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오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역주기조절(逆周期調節·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으면 금리 인하 등으로 완화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강도 강화와 경제 고품질 발전 추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내수 침체 속에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조정에 나선 만큼 공공 투자 확대 등 재정정책이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왔다.
실제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6일 이례적으로 열린 '9월 경제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결코 변화가 없지만,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며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투자의 주도적 역할을 더 잘 발휘하기 위해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특별채를 발행해 사용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당국이 올해 '5% 안팎' 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2조위안(약 3천800조원) 규모의 특별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며 "시장은 지난달 부동산시장 진작을 위한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의 통화 부양책 발표에 이어 중국 정부가 어떤 재정정책들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도구 다양화와 인민은행의 공개시장 조작 중 국채 매매의 점진적 증가'라는 중앙금융공작회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재정부와 연합 워킹그룹을 만들고 최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 회의에 쉬안창넝 인민은행 부행장과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차관)이 참석해 발언했다며 "회의는 그간 두 기관이 중앙은행 국채 매매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긍정하면서 워킹그룹 운영 메커니즘을 수립했고, 채권시장 운영 상황 등 의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기관은 중앙은행 국채 매매가 통화정책 도구상자를 풍부하게 하고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공통적으로 인식했다"며 "다음 단계로는 채권시장의 평온한 발전을 규범적으로 수호하면서 중앙은행 국채 매매 조작에 적합한 시장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에 오가닉티코스메틱과 컬러레이,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씨엑스아이, 피델릭스, 크리스탈신소재, 헝셩그룹 등 중국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국내 상장을 위해 홍콩에 설립한 지주회사로 해천약업과 조동실업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실질 사업을 영위하는 해천약업은 유아용 화장품 전문업체로 중국 내 유아를 대상으로 샴푸, 바디워시, 파우더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회사 남평식애일용품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패션사업에 진출했다.
컬러레이는 중국업체로서 2008년 설립되어 2017년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컬러레이는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분야에서 중국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로서 중국에 설립된 자회사에서 주요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북부 지역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성장해 나가고 있다.
자회사 치우츠체육용품의 브랜드 '치우즈'와 'ZAPPY' 브랜드를 통해 신발과 의류, 악세서리를 생산·판매한다.
씨엑스아이는 올해 자회사를 통해 CSA 코스믹과 중국·동남아 시장의 해외직구 판매채널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아울러 최대주주가 중국 반도체 회사인 동심반도체주식유한공사라는 점도 부각되며 향후 수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탈신소재는 중국 내에서 합성운모와 그래핀을 포함한 다양한 첨단 신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헝셩그룹은 중국 국내 영업자회사인 진장헝셩완구유한회사는 봉제완구와 전동완구를 생산 중이며, 최근 자체 디자인과 브랜드를 갖추고 OBM방식의 완구 생산수량을 확대하고 있다.
헝셩그룹은 국내 100% 자회사인 에이치에스뷰티를 통해 화장품 해외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화장품사업 관련 매출 발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앞서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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