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씨글로벌, 주가 급등…주 고객사 실적 호조에 수혜 기대

김준형 기자

2024-07-29 05:27:54

티피씨글로벌, 주가 급등…주 고객사 실적 호조에 수혜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티피씨글로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시간외 매매에서 티피씨글로벌 주가는 종가보다 1.65% 오른 2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피씨글로벌의 시간외 거래량은 6649주이다.

이는 주요 고객사의 실적 호조에 티피씨글로벌의 실적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액 70조 원을 첫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8조 원에 육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썼고, 두 자릿수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5885억 원이다. 업체별로 현대차 45조206억 원, 기아 27조5779억 원이다.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현대차 4조2791억 원·기아 3조6437억 원으로 합산 7조9228억 원이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6% 늘어난 수준이다.

합산 실적은 사상 최대치다. 현대차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신기록을 썼으며, 기아 역시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역시 10.9%로 두 자릿수를 지속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11.1%)에 버금갔다. 기아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률이 13.2%에 달해 이전 최고치였던 1분기 13.1%를 또다시 넘었다.

판매량은 증가세가 주춤했다. 도매 기준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판매량 105만716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기아도 1년 전보다 1.6% 감소한 79만5183대로 나타났다. 합산 판매량은 185만2351대로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현대차·기아가 2분기 판매량이 줄었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차량(RV)과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 판매 확대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대 하이브리드차 생산 확대 등 유연한 생산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밖에 지속하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재료비 감소 등도 보탬이 됐다.

현대차의 SUV·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기아는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RV 판매 비중이 78%에 달했다. 기아 관계자는 "리오 단산과 K5 생산 공백에 따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중심 믹스 개선으로 이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 미국 대선 등 주요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는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등 유연한 생산 체제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수익성 위주 사업을 통해 연간 사업계획도 달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티피씨글로벌은 199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용 관류 제조전문 기업이다. 정밀강관, 방진부품(Antivibration Products), 연료주입계통(Filler Neck), 냉각계통(Water Pipe) 등을 1차 및 2차 차동차부품사 등에 판매하고, 고객사를 통해 최종메이커사인 현대차, 기아, GM, 르노삼성자동차, 포드, 도요타, 닛산, ANGSTORM(미국) 등에 공급된다.

종속회사인 해성에어로보틱스는 승강기용 권상기, 산업용 감속기, 로봇용 감속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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