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우, 주가 급락…테슬라 FSD 소식에 널뛰기

김준형 기자

2024-05-03 04:37:53

계양전기우, 주가 급락…테슬라 FSD 소식에 널뛰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계양전기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계양전기우 주가는 종가보다 3.33% 내리니 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우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112주이다.

최근 계양전기우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에 대한 기반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28일 중국 내 데이터 안전 검사를 외국자본 기업 최초로 통과했다. 통과한 76개 항목 중 테슬라가 출시한 모델3와 모델Y가 포함됐다.
데이터 안전 검사 통과로 테슬라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FSD를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4년 전에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영향으로 출시하지 못했다.

중국은 그동안 보안을 이유로 테슬라 차량의 공공기관 및 군사설비 인근 주행을 금지하고 주행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하는 걸 막아 왔는데 이번 승인으로 규제가 일정부분 풀린 것이다.
이번 발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수도 베이징을 깜짝 방문한 가운데 공개됐다.

머스크는 28일 '중국 2인자'로 불리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테슬라가 중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바이두와 협업하는 성과도 일구면서 바이두를 통해 FSD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나온다.

머스크는 이 자리에서 "테슬라는 윈윈을 위해 중국과 협력을 더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에 계양전기와 계양전기우가 주목받고 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앞서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 파킹 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양전기는 현대·기아자동차, BMW, 벤츠, 마세라티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파워 시트 모터와 EPB 모터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기존 테슬라 모델에도 이미 계양전기 모터가 일부 장착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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