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론텍, 주가 급등…자율주행로봇 AI 컴퓨팅 모듈 양산 임박

김준형 기자

2024-03-27 04:53:13

유니트론텍, 주가 급등…자율주행로봇 AI 컴퓨팅 모듈 양산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니트론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니트론텍 주가는 종가보다 3.9% 오른 6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니트론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2733주이다.

하나증권은 유니트론텍에 대해 가장 저평가된 로봇 업체라며 리레이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URC-100은 협동로봇과 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서빙로봇 등의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되는 컴퓨팅 모듈"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 Q사의 AI SoC를 탑재해 고성능 연산 처리가 가능해 로봇의 인지·판단·자율주행 기능에 필수적인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국내 메이저 실외 자율주행 로봇 제조사와의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로봇 AI 컴퓨팅 모듈은 정형화된 플랫폼이 없으며 국내 로봇 기업은 중국 및 대만 제품의 의존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추가적인 고객사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며 "실외이동로봇의 규제 완화에 따른 고객사의 로봇 서비스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율주행 로봇 개정법에 따라 실외 이동로봇의 보도 운행이 허용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URC-100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반도체 유통기업 유니트론텍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업 토르드라이브를 인수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 1월 토르드라이브의 주식 48만3000주를 49억245만원에 현금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취득으로 유니트론텍은 토르드라이브의 지분 50.31%를 차지한 최대주주가 됐다.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이사도 토르드라이브 지분 1%를 취득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6434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3배로 미래반도체, 유니퀘스트, 매커스 등 동종업체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봇 사업 확대를 고려했을 때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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