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아이테크, 주가 급등…신사업 앞두고 CB로 자금 100억 원 조달

김준형 기자

2024-03-08 04:12:50

제이아이테크, 주가 급등…신사업 앞두고 CB로 자금 100억 원 조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제이아이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이아이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9.54%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아이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84만8841주이다.

이는 제이아이테크가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는 운영자금 등 100억원을 조달하고자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이아이테크 전환사채는 이자율 0%로, 2025년 3월 13일부터 2029년 2월 13일까지 전환가액 5845원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이 모두 행사될 경우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71만863주이다.

제이아이테크 전환사채의 만기일은 오는 2029년 3월 13일이다.
제이아이테크는 '교보 IBK 첨단소재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키움증권은 앞서 제이아이테크에 대해 "올해부터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및 재활용과 같은 신사업들의 성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이아이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8% 감소한 439억원, 영업이익은 63.1%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 하락했다"며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프리커서와 특수가스 사업부 매출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4분기에는 매출액이 12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영업이익률 12.8%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주요 사업 부문인 프리커서의 실적인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프리커서 수주 회복 및 가동률 상승 추세는 중국 고객사 수요와 국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제이아이테크의 프리커서 사업부 주요 고객사인 U사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 및 중국 등 해외 반도체 기업들에게 프리커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 회복이나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량 증가가 프리커서 사업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1%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191% 늘어난 122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전방 산업 회복, 주력 사업의 생산능력(capa) 증설, 사업 영역 다각화가 향후 실적일 견인할 것"이라며 "또 기존 사업에 더해 CCUS, OLED 소재 및 재활용 등 신사업도 진행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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