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에스엠, 주가 급락…STO 입법 소식에 롤러코스터

김준형 기자

2024-02-28 06:13:05

갤럭시아에스엠, 주가 급락…STO 입법 소식에 롤러코스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갤럭시아에스엠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갤럭시아에스엠 주가는 종가보다 3.13% 내린 324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에스엠의 시간외 거래량은 82만2893주이다.

갤럭시아에스엠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총선 공약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 주 가상자산 관련 공약으로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투자 허용 및 법인의 가상 자산 투자 허용, 가상자산의 국내 발행 절차 마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하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다시 살아난 바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 및 중개가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놨고,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개정하고, 가상자산 관련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등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법인회사에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가상자산에 관한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의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제휴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등록을 해야 가상자산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그런데 법인의 경우 은행이 계좌를 허용하지 않아 국내 법인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금융투자회사 등 자산운용 목적의 회사에 우선적으로 법인 투자를 허용하고, 은행·보험사 등 안전성이 중요한 법인은 단계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다.

지난 대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상자산거래소공개(IEO) 허용 방안도 추진된다.

IEO는 시장신뢰도가 높은 거래소가 발행회사를 대신해 신규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발행과 상장을 주도하는 형식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투기 과열 등을 이유로 ICO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코인 업체들은 ICO가 허용되는 싱가포르 등으로 법인을 옮겨 암호화폐를 발행해왔다.

증권토큰(STO) 입법도 연내 마무리해 벤처·스타트업에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을 제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상품 투자로 금융소비자들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해 9월 반기보고서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 12.35%를 보유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종합 결제 사업자이다.

지난해 9월 합작법인을 통해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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