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주가 급등…그룹사 소식에 덩달아 강세

김준형 기자

2023-10-30 05:49:41

LS네트웍스, 주가 급등…그룹사 소식에 덩달아 강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LS네트웍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간외 매매에서 LS네트웍스 주가는 종가보다 2.39% 오른 4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LS네트웍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1743주이다.

이는 LS그룹사들의 케이블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앞서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베트남 그룹의 자회사 PTSC와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TSC는 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로 석유, 가스, 에너지 분야에서 채굴, 항만, 풍력발전 시설의 설치,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LS전선아시아와 PTSC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국가에 대한 해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약 6GW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 대만 등에 이어 아시아에서 5번째 규모다.

아세안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PTSC가 베트남과 싱가포르 간 해저케이블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는 사업을 주변 아세안 국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LS전선이 1130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수주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블 납품부터 시공, 설치까지 포함한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이뤄진다. 케이블은 230kV급 이상은 LS전선이, 66kV급 이하는 LS전선아시아가 공급한다.

이로써 올해 LS전선은 아시아 최대 규모 초고압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LS전선이 올해 싱가포르로부터 받은 누적 수주 금액은 약 3500억원이다.

싱가포르는 고부가 케이블 사업의 요충지다.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지중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유럽 등 글로벌 전선업체는 매년 싱가포르 지중 케이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S전선도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시장을 적극 공략해 왔다.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 3년동안 홀딩되었던 프로젝트들이 올해 다시 재개됐다"며 "일반 소비재와 달리 내구성, 안정성, 신뢰성이 중요한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안정적 품질관리 등 고객 만족도 제고 노력을 통해 1위를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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