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주가 급등…대표이사 '타이탄에쿼티' 인물 신규선임

김민정 기자

2023-09-07 11:43:11

한창, 주가 급등…대표이사 '타이탄에쿼티' 인물 신규선임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한창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7% 오른 4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창은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창은 이날 대표이사가 최승환 전 대표에서 이동우, 손동우 각자대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이사는 2023년 9월 7일 당사 대표이사직 및 사내이사직을 사임했다"며 "신규 선임된 각자 대표이사 이동우, 손동우는 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이사회 결의를 통하여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동우 대표는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HMS 고문 ▲BCM 아시아 파트너 역임했으며 현재 ▲타이탄에쿼티 매니저를 맡고 있다.

손동우 대표는 ▲LG그룹 회장실 해외사업팀 ▲법무법인 케이씨엘, 화우, 서정 변호사를 거쳐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앞서 한창의 최대주주 의 지배력이 확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표이사 변경을 가시화됐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타이탄에쿼티가 보유한 한창의 지분율은 장내 매수 및 특수관계인 추가로 인한 주식수 변동으로 기존 21.65%에서 22.40%로 증가했다.

향후 새로 발행되는 한창의 전환사채(CB)까지 모두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타이탄에쿼티는 지분 4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타이탄에쿼티는 한창이 진행하는 1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회사가 새롭게 발행하는 110억원 규모 CB도 인수한다. 타이탄에쿼티는 지난 7월 1일 새롭게 회사 최대주주에 오른 PEF다.

한창 입장에서는 5년 만에 명확한 지배주주를 맞이하게 됐다.

한창은 최승환 대표가 지난 2018년 중순까지 지분을 15% 수준으로 유지하기도 했으나, 수차례 외부자금을 조달하며 지분율이 5%대까지 떨어졌다.

지배구조가 불안정했던 한창은 수익성 개선에도 실패하며 수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한창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 2015년부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4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운영자금을 제 때 집행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쌓인 미지급금만 277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대부분도 미지급금 등 부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타이탄에쿼티는 2021년 6월 미국 하와이에 설립된 법인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투자활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회사를 이끄는 이동우 대표는 2016년 국내에서 데이비드 윤과 함께 PEF(유레이너스파트너스)를 설립, 삼부토건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우리은행 등 대주단이 추천한 기업구조조정 담당임원(CRO)이 유레이너스파트너스를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딜이 무산됐다.

이후 2016년 8월 사명을 타이탄에쿼티로 변경했다. 같은해 10월 두 대표는 모두 사임했고, 회사는 해산됐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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