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가 강세…자율주행 정밀지도 사업 부각

김민정 기자

2023-09-07 06:30:32

현대오토에버, 주가 강세…자율주행 정밀지도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종가보다 1%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의 시간외 거래량은 1270주이다.

DS투자증권은 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탑재가 필수이고, 자율주행 보급 단계에서 내비게이션 탑재율 100% 달성이 필요해 현대차그룹의 IT서비스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DS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16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39억원, 5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특히 고객사 그룹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의 탑재율이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고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의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자율 주행 상용화에 따라 현대오토에버의 소프트웨어 브랜드 ‘모빌진’ 매출 증가가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 기아 EV9을 시작으로 2026년~2027년 고객사의 모든 자동차에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되는데 이와 비례해 현대오토에버의 정밀지도 사업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내비게이션 탑재율은 미국과 유럽이 60~70%, 아시아·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평균은 30% 수준이어서, 내비게이션 탑재율 100%를 달성할 때까지 중장기적으로 현대오토에버 사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현대오토에버 지분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3% 보유하고 있는 구조상 앞으로 승계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현대오토에버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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